▲ 윤병광 화성동부경찰서 교통관리 팀장

 경찰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 고조와 스쿨존 내 법규 위반 처벌 강화 및 집중 홍보·단속에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1천461건이 발생했다.

2013년 4월 마산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 앞 인도에서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다가 자동차정비소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나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의 안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통행이 많아지는 학교 주변에 선제적인 교통안전대책 시행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른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사고 발생 원인 위주로 경찰관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와 협조해 신속히 처리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민에게 공감받는 단속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홍보 리플릿, 전단지 배부 및 지역방송·라디오, 반상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집중 단속 사항을 사전에 홍보하고 현장 단속 시 경미한 위반행위는 현장경고, 중요 위반 엄정 단속 원칙을 적용해 공감받는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등·하교 시간대에는 선택적·집중적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경찰서 실정에 맞게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최대한 동원하고, 특히 하교시간대 학원 등의 통학차량 안전 확인 위반에 대한 엄정 단속으로 통학차량 안전불감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경찰, 지자체 간 합동 안전진단을 실시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는 인지발달 능력이 형성돼 있지 않아 위험을 느낀다 해도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쿨존 내에서의 안전운행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도 이런 이유다. 경찰은 단속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도 학교 주변 공사장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