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인 김기종 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습격 사건을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개인적 돌출 행동”으로 규정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종북 프레임 등 이념 논쟁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불필요한 오해’ 가능성을 경계하며 차단을 시도한 것이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김 씨에 대해 “성균관대 법대 80학번으로 제가 잘 아는 (1년)선배”라며 “학교 다닐 때부터 거의 30년 동안 우리마당독도지킴이 활동을 했는데, 워낙 개인적 돌출 행동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다 보니 활동에 대한 신뢰감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배경에 대해 “개인적 범죄행위가 혹여라도 불필요한 이념 논쟁으로 번지거나 개인과 관련된 조직적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한 오해가 생길까봐 정보 차원에서 개인의 삶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칫 이념편향적인 것으로 몰고 갈 우려가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세종시의 한 미술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목적의 폭력)그 자체가 옳은 일이 아닐 뿐더러 늘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런 증오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도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모든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저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