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규 수원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 경장

 최근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는 복권 판매 편의점 내로 들어와 미리 준비한 복권을 제시하면서 “이 당첨된 복권으로 새로 살 복권대금을 지불하겠다”고 하며 복권 용지에 기입 후 이를 출력받은 뒤 처음 제시했던 복권을 아르바이트생들이 조회, 확인하는 틈을 타 출력된 복권을 가지고 도주하는 이른바 3토(또)(로또, 토토, 프로토) 신종 사기범죄가 횡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수원시 일대 복권 판매 편의점에서 위와 같은 신종 사기범죄 2건이 연달아 일어나 수백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 같은 사기범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해 편의점은 물론 일반 복권 전문 판매지점 업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복권 판매에 해박한 복권 전문 판매지점 업주들과는 달리 편의점의 경우에는 대부분 복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고 있고, 이들이 일하는 시간대만을 노려 더욱더 심각한 피해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신종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복권 판매를 총괄하는 복권협회에 사기 수법을 미리 알리고, 정식 공문을 각 판매지점에 배부케 해 신종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각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도 홍보활동에 참여해 민경 협력치안을 통한 범죄 예방 및 범인을 조기 검거함으로써 범죄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복권 지식이 부족한 어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아래와 같은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첫째, 당첨된 복권에 대한 환금 요구 시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출력된 복권을 주지 않는다.

둘째, 1인당 복권 구매금액을 10만 원으로 제한한 복권 및 복권기금범 제5조 제2항에 의거, 이 법 조항에 대한 준법교육으로 피해를 당하더라도 피해금액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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