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 AFP=연합뉴스) 알제리 내전에 개입중인 이 나라 최대 이슬람 반정 과격단체 ‘살라피스트 설교ㆍ전투 그룹’(GSPC)이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공식 관계를 처음으로 공식 시인, 발표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GSPC는 이날 AFP통신이 입수한 지난 9월 11일짜 성명에서 알-카에다에 대한 그들의 충성과 결속을 밝혔다.

이 성명은 "GSPC는 특히 이슬람 신도들에 대한 우리의 충성을, 아울러 팔레스타인에서, 그리고 (탈레반의 영적 지도자) 물라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의 영도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신의 영광을 위한 싸움에 대한 우리의 충성을 전세계와 이슬람 신도들에게 발표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알제리 신문들은 지난 14일 GSPC를 창설한 이 과격단체 지도자 하산 하탑 역시 이 단체 공동 설립자인 나빌 사흐라위(일명 아부 이브라힘 무스타파)로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사흘후, 한 언론보도는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하탑은 여전히 알제리 동북부 지역에서 활동중이라고 주장했다.

`무장 이슬람 그룹'(GIA) 고위 지도자 출신인 그는 군부 지원하의 알제리 세속정부를 전복시키기위한 반정 무력투쟁에서 민간인 대량학살을 묵과하는 GIA의 강경입장때문에 지난 1998년 GIA와 결별했다.

GSPC는 지난 2월과 4월 사이에 알제리 남부 사하라 사막에서 일단의 유럽관광객들이 납치된 사건과 관련해 9월초 이 사건이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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