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Miracle)’이 고양 원더스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독립야구구단으로 오는 20일 공식 출범과 함께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를 연고지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연천 미라클’을 팀명으로 사용하는 신생 야구단은 영어 단어 뜻 그대로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군은 올 연말까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하 ISG, 호서대 가족 벤처기업) 측으로부터 팀 네이밍 권리를 양도받아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ISG 미라클 독립야구단과 17일 오전 호서빌딩(서울 서초구)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0일 오후 연천군 신서면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각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팀 창단식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구단이 사용하게 될 연천베이스볼파크는 지난해 6월 개장, 현재 총 3개 면의 최신 야구장과 클럽하우스를 보유한 가운데 매월 주 2회에 걸쳐 한화 이글스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피땀 흘리는 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을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고양 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선수들에게서 최소한의 훈련비만을 받을 예정이지만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 훈련비가 면제된다.

‘연천 미라클’은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된 지 6개월 만에 새롭게 창단되는 야구단으로, 선수단 구성은 아마야구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프로 입문의 벽에 좌절해야 했던 선수들 혹은 프로에 진출했으나 조기 은퇴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던 20여 명의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한편, 전임 감독으로는 LG 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에서 일곱 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 씨를 선임했다. 그 밖의 코치진으로는 마해영 전 롯데 자이언트, 김일훈 전 한화 이글스, 최연오 전 한화 이글스,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한편, 연천군은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을 통해 연천군 홍보는 물론 연천베이스볼파크가 야구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신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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