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조직위 고문, 위원, 감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위원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2007년 10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8년간의 대회 준비 과정과 개최 결과 등을 보고하고, 인천조직위 업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총회는 권경상 사무총장의 제안 설명과 김영수 위원장의 주재로 물자처분 계획안과 기념사업추진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또 다음 달부터 청산단을 이끌어갈 청산인으로 권경상 사무총장을 선임했으며, 인천조직위 정관에 따라 오는 31일자로 법인 해산결의안을 의결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및 방송권, 입장권 판매 등의 실적호조로 현금 200여억 원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날 해산총회에서는 잔여 현금 중 제세공과금을 우선 정산한 뒤 나머지 금액을 국가, 인천시 등에 청산 전 배분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대회기간 중에 활용된 IT장비, 경기용기구 등 약 149억 원 상당의 물자 가운데 청산단 활용 및 AG기념전시관 이관 물품을 뺀 129억여 원 상당의 물자를 인천시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다.

김영수 인천조직위원장은 “지난 8년간 조직위를 위해 협조해 준 위원들과 인천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비용 고효율 대회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대회의 결실을 동력으로 인천이 세계를 향해 한층 더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집행위원장도 “인천아시안게임은 해외 언론과 국제스포츠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성공한 대회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은 청산단 업무도 중요한 만큼 일을 끝내는 게 아니라 좋은 유산을 잘 남겨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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