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장·군수 10명 중 7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원 절반 이상도 전년 대비 보유 재산이 늘어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도내 시장·군수 30명(포천 제외) 가운데 21명(70%)은 늘었고 9명(30%)은 감소했다.

성추행과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장원 포천시장은 재산공개 목록에서 빠졌다.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중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으뜸 자산가’는 이교범 하남시장이다. 이 시장의 재산은 78억2천만 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채무 상환과 토지 및 건물가치 상승 등으로 지난해 대비 4억7천만 원이 증가했다.

이어 현삼식 양주시장이 38억 원으로 2위, 황은성 안성시장이 34억6천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감소한 단체장은 이재명 성남시장(22억3천300만 원), 오세창 동두천시장(3억223만 원), 제종길 안산시장(2억7천956만 원), 신계용 과천시장(7억3천194만 원), 박영순 구리시장(10억3천862만 원), 황은성 안성시장(34억6천만 원), 채인석 화성시장(11억2천296만 원), 현삼식 양주시장(38억700만 원), 원경희 여주시장(3억794만 원) 등 9명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의 경우 재산이 전년 대비 14억1천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재산 감소액이 가장 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21억7천만 원이 증가한 33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 남 지사 측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선관위로부터 선거보전금을 받아 출마할 때 대출받았던 20억 원을 갚은 것이어서 실제 재산 변동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재산은 선거펀드 모금액 상환 등의 이유로 4억7천만 원이 감소한 5억2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원은 총 128명 가운데 77명(60%)의 재산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현호(새누리·이천1)의원이 124억2천686억 원을 신고해 1위 자산가로 나타났다. 윤은숙(새정치·성남4)의원이 58억1천6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박재순(새누리·수원3)의원이 42억8천764만 원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있었다. 김주성(새정치·수원2)의원이 -8천392만 원, 남경순(새누리·수원1)의원은 -5천805만 원, 김승남(새누리·양평1)의원이 -5천455만 원으로 재산총액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명상욱(새누리·안양1)의원의 경우 작년보다 재산이 11억 원 증가(30억355만 원)하면서 전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1천825명 중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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