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구장에서 8년 만에 프로야구 10구단인 수원 kt 위즈 홈 개막경기가 열려 수원시민의 여가 및 스포츠 최고의 도시 수원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5년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의 홈 개막전에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kt 위즈의 사상 첫 홈 개막전이 열리는 3월 31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를 통해 경기도민이 하나가 되는 통합장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염 시장은 또 “120만 수원시민뿐 아니라 연고 구단이 없어 프로야구 관람 기회가 부족했던 경기도민들에게도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과정에서 고비가 많았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믿고 뛰었다. 경기도의 가치도 새롭게 조명되고, 유치 당시 수원시가 약속한 것을 지킬 것에 대한 반신반의가 역력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기존의 야구장을 증·개축하고 구단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는 스포츠에선 페어플레이와 규칙 준수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 스포츠와의 형평성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정작 어려웠던 건 지역 내 다른 스포츠팬들을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수원은 K리그 명문 구단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연고지이고 열성적인 홈팬을 두고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가 각종 혜택과 지원을 내세울 때 축구계가 “왜 기존 수원 연고 프로구단인 수원 삼성은 그 같은 혜택과 지원을 주지 않느냐”며 ‘야구 편향적인 시장’이란 오해를 사기도 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위해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도 야구처럼 구단에 장기임대권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축구팬과 시민들의 오해를 해소하겠다.

-시범 경기부터 만원 관중으로 덩달아 주변 상권도 들썩인다고 하는데 체감하는지.

▶수원 kt위즈파크는 다양한 팬층 확보가 용이하고 교통 접근성, 흥행요소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다.

특히 지난 kt 위즈의 주말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르는 동안 경기장 주변의 상권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고, 주변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매출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수원 kt위즈파크는 단순히 체육시설을 넘어 도심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에는 교통 체증 등 큰 혼잡이 예상돼 주차·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협조가 필요함은 물론, kt위즈파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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