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특급'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리그(프리메라리가)에서 다시 한번 데뷔골을 노린다.

지난 22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이천수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오사수나와의 경기에 공격수로 출장해 침묵을 지키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일 예정이다.

편도선염과 고열로 링거 신세를 졌던 이천수는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스페인에 돌아온 뒤 회복훈련을 통해 기력을 찾은 상태고 드누에 감독의 신임 또한 여전해 선발로 나서거나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사수나는 이천수가 스페인에 진출한 뒤 정규리그를 앞둔 지난 8월 평가전에서 후반 30분에 스트라이커로 교체투입돼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그 어느 때보다 골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

네덜란드 명문팀 PSV 에인트호벤의 붙박이 수비수 이영표는 오는 26일 아약스와의 정규리그에 나서 지난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AEK아테네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철벽 수비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AEK 아테네와의 경기에도 벤치를 지켰던 팀 동료인 공격수 박지성의 출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송종국(페예노르트) 또한 슬럼프에 빠져 있어 26일 열리는 정규리그 빌렘Ⅱ와의 경기에 선발 또는 풀타임으로 뛰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J리그에서 8골을 뽑아내며 주가를 올리는 안정환(시미즈)은 오장은이 버티는 FC도쿄와 25일 맞대결을 펼치며 최용수(이치하라)는 이와타를 상대로 시즌 15호골에 도전한다.

지난 4일 감바 오사카전 결승골 어시스트 이후 골침묵을 지키는 김은중(센다이)은 25일 도쿄 베르디를 맞아 화력 점검에 나서고 유상철(요코하마)은 26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 게임 메이커로 나서 팀의 후기리그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밖에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26일 정규리그 쾰른과의 경기에 나서 매서운 발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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