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지난 3일 오후 7시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장과 문상범·장석희·강옥엽·권도국·신미송 위원이 참석했다.

독자위원에게 제안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한 전기식 편집국장은 “교육면 개선을 위한 취재영역 확대와 지발위 취재, 고교평준화 40주년 기념 기획기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견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본회의에서 이국성 위원장은 “종합면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가 다뤄지는데 좀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후, “특히 경제면을 보면 부동산·증시·금융·유통 등 분야를 나눠 집중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장석희 위원은 “일선 학교는 교사나 학생 모두 힘들다. 교육면에 고발성 기사도 좋지만 ‘칭찬합시다’ 등의 코너가 있었으면 한다. 또 인천을 알리고 인천을 사랑하는 시리즈물이 나오길 바란다”며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 최근 인천의 축구·야구·농구 등이 침체기에 들어간 듯하다. 전통 스포츠가 위기를 맞는데 힘을 불어넣는 기획이 나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의 현안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 완화와 관광 활성화”라고 강조한 신미송 위원은 “특히 인천관광공사 설립은 예산 부족과 관광 활성화가 상충되는 문제”라며 “인천관광공사를 부활하는 것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 찾아올 수 있고 재미있는 것이 쏟아져야 한다. 이것을 기호일보가 많이 알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도국 위원은 “최근 강화도 캠핑장 안전사고와 구제역이 이슈였다”며 “인천에는 요양원도 많다. 사후약방문식으로 미봉책을 만들 게 아니다. 철저한 예방이 이뤄지도록 견제해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문화면을 보면 여전히 보도자료를 소개하는 진열장 같다”고 지적한 강옥엽 위원은 “기사 제목을 분석해 봤는데 전반적으로 제목이 너무 길다. 제목에 모든 걸 넣으려 한다. 간단명료하게 표현되길 바란다”며 “또 메트로 8~9면에 너무 많은 양의 기사를 넣는다. 학회지나 학보도 이렇게 편집 안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상범 위원은 “1면에 광고의 부조화, 사진의 적절성, 행정기사 도배 등 부분에서 심층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건을 신문 1면에 배치하느냐는 데스크의 판단이지만 독자를 고려한다면 시청에서 쓰는 도시개발과 재정난 기사로만 1면을 도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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