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강화전쟁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쟁박물관은 강화읍 갑곶돈대에 있던 옛 강화역사관을 13억5천만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하고, 총면적 924㎡,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새 단장했다.

박물관 내부는 우리나라 역사의 고비 때마다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전쟁사를 중심으로 총 4개의 전시실로 구성했다. 전시 유물로는 선사시대 석기, 고려시대 철제무기, 조선시대 무기, 근현대 무기, 개인 기증품 등 유물 400여 점을 전시했다.

또한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전쟁 관련 역사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게 복합영상, 실물모형, 디오라마 등도 설치했다.

특히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군에 약탈돼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해오다 지난 2007년 한국으로 돌아온 진품 수자기는 현존하는 유일의 장군기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강화의 국방유적 사료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전시해 박물관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야외공간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요금은 강화군민이 아닌 경우 갑곶돈대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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