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항이 바빠지고 있다. 오는 6월 신항 개장과 함께 내년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준공을 앞두고 항만 운영, 건설, 마케팅 등 주요 분야별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세장치장 조성과 선사·화주·포워더 대상 마케팅, 대중교통 서비스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고용 창출을 위한 항만근로자들의 서비스 확보 및 출입 선박과 화물차량, 도선·예선 및 주유·주차 서비스 개선사항도 추진돼야 한다.

중국·동남아 경제권과의 교역 비중이 컸던 인천항이 앞으로는 유럽·미주 등과 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만큼, 시민과 관계 기관 모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신항에 배와 화물을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

여기에는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이 항만 인프라 건설과 운영을 위해 정책 방향 및 현안사항을 공조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오는 6월 개장할 인천신항 조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인천항 크루즈 입항 횟수는 역대 최대인 148회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대형 크루즈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제 크루즈 관광객 수용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크루즈 여행객과 승무원들이 숙박은 배에서 하더라도 관광을 인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쇼핑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와 관광상품 개발 등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시책을 내놔야 한다. 크루즈 선석의 안정적인 확보는 인천해수청과 항만공사의 몫이다.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을 넘어 중국 교역의 거점 항만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인천신항과 신국제여객부두 건설, 배후물류부지 조성 및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천항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로의 제2의 개항을 준비할 때가 온 것이다.

 인천항이 인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34%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유기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조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모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이제 인천항이 세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항만 기능을 재정립하면서 그에 따른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실현 가능토록 적극 검토해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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