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과 칭다오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투자유치 설명회(IR)’가 성황을 이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15~17일 사흘 동안 중국 선전, 칭다오 등지에서 ‘투자유치 합동 IR’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청은 ‘부동산투자이민제’를 활용한 IFEZ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첫 방문지인 선전에서 열린 IR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이 지역 경제계 인사와 해외 투자 의향이 있는 중국 투자자, 자녀 유학 준비 중인 고소득층 가정, 부동산업계 관계자, 관광업계 인사 등이다. 이들은 우선 송도국제도시 정주 여건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등 IFEZ의 발전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영종지역의 복합레저단지 조성 등 미래 전망과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송도 9공구의 골든하버 개발계획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지가 정보 등 투자부지 전반에 대한 자료 요청 ▶구체적인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방정부의 노력 ▶지가 상승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의 여력 ▶미단시티 및 영종하늘도시의 콘셉트 문의 ▶해외 투자 리스크 중 남북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보호대책 ▶부동산투자이민제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IFEZ 방문 계획도 내놨다.

인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칭다오에서는 보다 실속 있는 IR을 진행했다. 이곳에서는 러버벨리 등 IFEZ 투자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이 이뤄졌다. 그래서인지 내용도 굵직했다. 영종하늘도시 내 별장부지와 외국인 주거단지, 랜드마크 지역, 영종복합레저단지, 미단시티 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향후 진행될 물류산업의 최적지 자유무역지구, 신항만, 아암물류단지, 올해 말부터 부지 매각이 가능한 인천항만공사의 골든하버 토지이용계획 등을 알려 투자유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해외 로드쇼에서 나타난 중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해 앞으로 테마가 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국 및 국내 관광업계를 연계한 홍보와 인천의료재단과 연계해 첨단의료, 헬스, 뷰티상품 개발 및 소개, 교육 연계 유학이민 홍보, 국내에 진출한 중화권 매체를 적극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 등을 생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투자유치 홍보도 준비 중이다. 오는 27~30일 열릴 차이나 위크(China Week) 기간 중 열릴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에서도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될 LH의 투자유치 설명회와 6월 12~14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글로벌 부동산투자 박람회’에서도 세계를 향한 IFEZ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합동 IR을 시작으로 향후 테마가 있는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 좋은 결실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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