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시의회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의회로부터 지적받아 온 ‘소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의회 소통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223회 임시회에서 시의회에 대한 시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무기능 활성화 ▶의회와의 소통 확대 ▶시정질문 내실화 등 3가지 방안으로 시의회와의 격을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과 의장단의 오·만찬 간담으로, 시 주요간부와 시의회 의장단 10명이 분기별 1회 모여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은 화요일마다 격주로 의장실을 방문,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한다. 행정부시장은 첫째·셋째 화요일에, 경제부시장은 둘째·넷째 화요일에 의장을 만난다.

첫 만남으로 배국환 경제부시장이 지난 14일 노경수 시의회 의장을 만나 주민세 인상과 송도 6·8공구 진행 과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은 주요 사안에 대해 언론 보도 전 상임위원회에 사전 설명하고, 의회와 사전 설명 완료 후에는 부시장에 보고하기로 했다.

여가·레저 등으로 친교도 확대한다.

시의원과 시 간부 공무원은 분기별 1회 등산을 하고, 체육주간 행사 시 소관 상임위를 초청하기로 했다.

실국과 소관 상임위 간 합동세미나도 개최하며 상임위원회별 연찬회 시 관련 집행부도 동참하기로 했다.

더불어 시는 시정질문 내실화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질문 요지서 접수 시 해당 의원과 답변 내용을 사전 조율하고, 시정질문 답변 관련 책임관도 지정 운영한다.

노경수 의장은 “시가 내놓은 방안은 의회를 동반자로서 함께 가자는 의미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며 “그동안 시의 정무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했는데, 앞으로는 그러한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의회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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