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상생협력 협약 체결한 뒤 선물받은 기념품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역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연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경기도-강원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DMZ 활용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양 지역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지역은 총 14개 항목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평화누리길 확장, 경원선 이용 관광상품 개발, 투르 드 DMZ(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 공동 개최 등에 합의했다.

또 철도 노선 개설 및 도로 시설 확충을 위해 동서녹색평화고속도로 개설과 여주~원주 철도 건설, 경원선 구간 중 연천~백마고지역 20.6㎞ 전철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자전거길 조성사업도 진행된다. 양 도는 한강에서 시작해 동두천~연천~철원을 잇는 총 200㎞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미개설 구간인 동두천~연천 12.7㎞ 연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군사시설 규제 합리화를 위한 공동 노력 ▶경계생활권 구성 및 연계 협력사업 발굴 ▶중소기업 판로 개척 및 해외 마케팅 공동 협력 ▶양 도민 관광 교류 활성화 공동 노력 ▶해외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및 관광상품 개발 협력 ▶양 도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산림병충해 및 DMZ 광견병 공동 방제 협력 ▶공무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활용 ▶양 도 공무원 인적 교류 ▶양 도 인접 지역 구조·소방활동 공조 강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및 협력 등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이 같은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고, 필요시 사업별로 협약을 체결해 추진키로 했다.

남 지사는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윈-윈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찾고 협력하는 것이 연정이 추구하는 목표”라며 “경기도의회와의 협력이 연정 1.0, 시·군과 상생하는 것이 연정 2.0이었다면 이제 광역자치단체 모두와 협력하는 연정 3.0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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