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에서 코코카랑코 ‘2014 세계 책의 수도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 대표에게서 책의 수도를 이양받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1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인천시는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고, 문맹 퇴치와 ‘모두를 위한 책’을 실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세계 책의 수도는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세계적인 축제로서 전 인류가 새로운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며 또 다른 감동을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5번째,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책으로 하나되는 세상(Books for All)’이라는 비전과 함께 ‘읽어요, 그럼 보여요’라는 슬로건으로 1년을 맞는 오는 2016년 4월 22일까지 저작권 및 출판, 문학작품, 창작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 등 도서 및 독서와 관련된 일체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유 시장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인천의 문화를 융성시키는 기회로 삼아 책을 통해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책을 읽고 토론하며 논리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워 주는 사회를 건설해 인천만의 경쟁력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에릭 진 루이스 팔트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와 지티 디 샤라크 트래스빈 국제출판협회(IPA) 대표, 정부 대표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이 축사에 나섰다.
이어 포트하코트에서 인천으로 세계 책의 수도 이양식과 길놀이, 박애리&팝핀현준의 퍼포먼스,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에릭 진 루이스 팔트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는 “인천이 2015 세계 책의 수도로서 우수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이라며 “시와 모든 국제기구가 참여해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구현되고 이해와 대화, 관용을 배울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 책과 저작물의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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