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와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으로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동구릉에서 사립유치원 유아와 교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체험장’ 개장식을 가졌다.

조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구리시 동구릉 ‘왕의 숲체험장’은 5월부터 12월까지 동구릉 내 1만5천㎡ 이르는 생태숲에서 관내 16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자연 관찰과 생태놀이 등이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왕의 숲 체험장’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아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경험함으로써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정신의 전인적인 성장·발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유아들의 자연친화적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사회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리시와 구리시사립유치원연합회는 유아 숲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지원을,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동구릉 숲 활용을 적극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궁궐과 왕릉이 일반인에게도 가깝고 친근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국릉 무료 관람과 비공개 지역 개방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아이들에게 유익한 역사교육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구리시와 문화재청이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왕의 숲체험장’ 운영을 지속적으로 발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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