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으로 갈아타 볼까?” 신규 분양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새 아파트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 너무 비교된다’이다”라고 전했다.

주택 설계 전문가들도 “요즘 평면은 정말 살기 편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공간이라도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용도에 따라 배치해 고객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도록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특화된 평면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풍부한 녹지 등을 갖춘 새집에서 쾌적하게 살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가격대라면 더욱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나온 화성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평균 6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계약이 끝나자마자 이 단지에는 4천만~5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최근에 청약을 실시한 부산 재건축 아파트인 ‘광안 더샵’의 경우 1순위 당해지역에서 1천106대 1의 최고 경쟁률, 36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광명·안산·군포·안양·수원 등 낡은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동부권 구리에서는 후분양 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가 분양 중이다. 구리를 비롯해 인근 지역인 서울 중랑·노원·도봉구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있어 도심의 생활인프라와 교외 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지난해 12월 개장한 롯데아웃렛, 한양대병원, 구리시청, 구리아트홀, 구리시립체육공원 등이 있다. 시공능력 평가 3위인 포스코건설의 구리지역 도심 내 첫 ‘더샵’ 브랜드 사업이다.

발코니 확장을 무상 제공해 가구당 1천100만 원에서 1천900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14㎡, 407가구다.

수도권 서쪽 광명·하안·철산 등의 수요자들은 시흥 목감택지지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흥 목감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59㎡ 총 629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4베이,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다. KTX 광명역이 직선 5㎞로 인접한데다 코스트코, 이케아(IKEA) 한국 1호점, 롯데아웃렛 광명점 이용이 수월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신규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상당 부분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건축기술이 발달하고 인테리어 노하우, 건축소재가 발달하면서 보다 살기 편하고, 보다 효율적인 기술들이 적용돼 비슷한 가격대라면 새 아파트가 낡은 아파트보다 객관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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