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행복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인천을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93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본보와 가진 ‘어린이날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 기사 3면>

그는 “인천의 어린이들이 행복하려면 어른이 바로 서야 한다”며 “어른다운 어른이 많은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에 대한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무상급식의 경우 전체 필요예산 983억 원 중 243억 원을 확보했다”며 “정부의 무상급식 정책 확대에 맞춰 연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는 현재 무상보육 개념으로 약 5천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만 3~5세 아동 누리과정 운영, 보육교사 처우 개선사업을 통해 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어린이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타 지자체와 차별적으로 아동 1인당 월 1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여기에 사회적응자립비와 학원비, 대학입학금, 영양급식비, 수련회비 및 수학여행비 등 모두 6개 사업에 11억2천900만 원을 별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게 주던 사회적응자립비를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높였다.
이미 훌쩍 커 버린 자식들에 대한 따뜻한 부정과 함께 많은 시간 같이 하지 못하는 아버지로서의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평소 축구와 바둑, 등산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하지만 어린 시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기억에 남을 만한 어린이날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게 아직도 미안하다”며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아버지”라고 했다.

유 시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가 자칫 선언적인 의미로 끝나 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인천의 어린이가 아픔 없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일상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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