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꿈나무들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제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19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이며 보물섬, 관광도시인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장애학생들의 희망과 꿈의 축제인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장애학생체전)가 열리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는 감동적이고 그 자체만으로 휴먼 스토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인간 승리 드라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몸은 불편하지만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열정과 의지가 가득하다.

2006년 전국장애청소년체육대회란 이름으로 시작돼 2007년 장애청소년기능경기로 대체됐다가 2008년 2회 대회가 치러졌다. 2009년 이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회는 육상·보치아·골볼·역도·축구·수영·탁구·농구·배구·실내조정·e-스포츠(이상 정식종목)·볼링·배드민턴(이상 시범)·플로어볼·디스크골프(이상 전시·신설) 등 15개 종목에서 장애학생 선수들은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쓴 우수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 대회는 국가대표로 가는 등용문이기도 하다.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학생 및 비장애학생에게 장애인체육과 지역의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체육행사이기도 하다.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역경을 넘어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 여러분 모두가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맨이기 때문이다.

우리 장애학생들이 역경을 넘어 더욱 큰 꿈과 미래로 나가도록 온 국민이 경기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마음만이라도 여러분은 승리자라고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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