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야 최대 국제 행사인 세계교육포럼(WEF)이 어제 대단위의 막을 내렸다.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슬로건으로 인천에서 개최된 이번 교육포럼에서는 글로벌 리더와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 교육의 미래를 논의했다.

교육 부문에 1달러를 투자하게 되면 경제소득 면에서 15달러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저소득 국가에서 기초 읽기 학습을 배운다면 1억7천500만 명의 사람들이 빈곤을 퇴치할 수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같이 이번 교육포럼에서는 교육은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했다고 본다.

특히 이번 교육포럼에서는 공정한 교육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모든 어린이들은 인생에 있어서 공정한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에 공정한 기회는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가 어린이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는 사회적·경제적인 불평등과 역경을 겪게 될 것으로,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정한 배움의 기회를 줌으로써 그들 스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유아 보육과 교육의 확대 및 향상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나, 양질의 무상 의무 초등교육 보편화에 대한 부분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대학입시제도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 같은 제도는 없다. 미국의 경우는 수백 년 동안 교육제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학령기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약 7만8천 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8천여 명이 학교 부적응이나 취업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번 교육포럼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교육,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 미래 학교, 입시 위주 교육이 아닌 자유학기제 도입 등이 한국의 주요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 과제 대응을 위해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학습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포럼에서 유니세프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불평등과 빈곤의 악순환을 막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기반으로 공정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우리의 교육제도 현실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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