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인근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내달 8일 5개시 공동투자 협약식 등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시 위생과 관계자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자문안이 ‘건축물 높이 2층 이하’, ‘교통대책 수립’ 등의 조건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개월간 서수원 호매실동 주민의 반대로 주춤했던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0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사업 예정지인 매송면 숙곡1리 현장을 방문한 후 전원 합의 의견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자문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사업 예정지로부터 2~3km 떨어진 호매실지역 주민들이 주장하는 화장시설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서수원권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변 수목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2층 이하로 하고 지상 돌출부도 최소화할 것과 국도 39호선과의 연결 및 명절 기간 성묘객 급증에 따른 교통대책을 마련할 것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6월께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승인 신청할 방침이다. 이후 국토부의 최종승인까지는 3~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함께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사업의 큰 행정절차 중 하나인 행정자치부의 투융자심사(현행 투자심사)도 조건부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융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대해 사업 및 재원 조달의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행자부가 승인기관이다.

행자부는 화장시설의 필요성과 재원조달을 5개 시에서 공동으로 분담하는 등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투융자심사를 승인했다.

이로써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에 필요한 주요 행정절차인 투융자심사가 통과되고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 승인 요청됨에 따라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행자부와 경기도의 결과를 환영한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호매실지역 주민들과의 대화 등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오는 6월 8일 5개 단체장이 각 지자체별 사업비 부담액과 추진 방법 등을 담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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