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시 간부공무원들의 하마평이 공직사회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재정건전화 및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2년차를 맞아 양 부시장 교체 카드를 통해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당장 조명우 행정부시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이재율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1960년생인 이재율 비서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과 지방행정국장,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과 12월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으로 근무하다가 같은 해 12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으로 임용됐다.

유정복 시장과 연세대 동문인 이 비서관은 2013년부터 2014년 3월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재임했던 유 시장과 함께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의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배 부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경제청장을 뽑는 심사위원장”이라며 경제청장으로의 자리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26일부터 인천경제청장 공모 절차가 시작된 이후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배 부시장의 지원 가능성을 크게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A국장의 자리 이동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A국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인천시 몫인 상임이사 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립지공사 상임이사직은 현재 서울시에서 임명한 인사가 맡고 있는데, 오는 7월 22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다음 순서인 인천시에서 상임이사를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년을 2년여 앞둔 A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무엇보다 시장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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