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복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내년 4·15 총선과 관련,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우리당에서 창당준비 행사를 하면서 본인을 중앙위원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 이메일로 전직원에게 향후 거취를 설명하고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29일 말했다.
 
박 부회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 “그동안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온 것은 사실” 이라면서 “전부터 여러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특정지역(남동구)을 염두에 두거나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열린 우리당의 중앙위원 선임 결정을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신당에서 나에게 사전 협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신당을 매우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평소 정치판을 바꿔 보려고 노력하는 정당이나 사람들을 지지하고 지원해 줘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신념”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일들이 드러내놓고 하면 그 자체가 정치이고 보편적인 중립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자제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비록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특정정당의 중앙위원이라고 하는 중요한 위치에 선임됐기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따라서 상의직원들과 헤어져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오는 11월1일 인천상의 전직원 야유회(김포시 문수산)에서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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