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중국 각 지방정부 고위인사들의 경기도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황화화 성장 등 중국 광둥(廣東)성 대표단 200여명이 교류·협력 확대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손학규 지사의 초청으로 도를 방문했다.
 
방문기간 황 성장 일행은 도와 경제협력촉진 양해각서와 관광교류 및 협력협약, 중소기업협력펀드 협약 등을 체결했다.
 
또 `도-성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 뒤 매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두 지역의 관광상품을 공동개발, 홍보하고 시찰단을 서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산둥(山東)성 장가오리 당서기가 도를 방문, 앞으로 박람회와 상담회 등을 공동 개최하는 등 도와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기로 합의하고 돌아갔다.
 
다음달 10일께는 역시 중국 랴오닝(遼寧)성 성장 일행이 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이같이 중국 지방정부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도 관계자들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경쟁적으로 한국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와 교류협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각종 규제에 따라 중국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도내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추구하는 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경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두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입장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정보와 중국진출 도내 기업들의 지원 등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가 많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지방정부 정·재계 인사들의 도방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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