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건설이 태동한 지 올해로 68년이 됐다.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건설강국으로 성장했다. 이것은 대한민국 건설인들의 노고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건설업 종사자들이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것은 물론,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건설인들의 사기 진작하기 위해 6월 18일을 건설의 날로 지정했다.

국토해양부가 창립된 1962년 6월 18일을 기념해 건설의 날로 지정한 뒤 1981년 국가적 건설행사를 열고 이듬해인 1982년부터 2002년까지는 격년제로, 2003년부터는 매년 건설의 날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국내 건설회사의 역대 해외 건설 수주 누적액이 올해 7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반세기 만의 기록이며, 국내 건설사가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50년 만의 성적이자 2013년 11월 6천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1천 달러를 추가 달성한 것이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 역사는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끈 현대건설이 1965년 9월 태국 남부의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연결하는 길이 98㎞의 고속도로를 수주하면서 서막을 열었다. 이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1980년대에는 중동 건설 신화를 일구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메르스(중동호흡증후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설업체도 이 때문에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우리 200만 건설인들은 오늘도 국민경제에 보다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뛰고 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건설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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