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앞두고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인 ‘무더위 쉼터’를 이달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평소 생활 주변에서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양호한 경로당과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등 232곳을 지정해 노인들이 언제든지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폭염이 집중되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226개 경로당에 1곳당 월 10만 원씩 6천78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경로당을 이용하게 하고, 노인들의 말벗을 통해 건강 보호는 물론 각 가정의 냉방비도 절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폭염 기간 노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8월까지 환경지킴이 등 13개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해 작업을 실시하는 노인 건강 중심의 탄력시간제로 근무체계를 개편했다.

군은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20명을 지정해 요보호 홀몸노인에 대해 주 1~2회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1일 1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등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기간 중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모든 어르신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운영 등 각종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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