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과 자베르 빈 하페즈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0)가 2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인 ‘스마트시티가’ 인천시 검단에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자버 빈 하페즈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사 CEO와 ‘스마트시티 코리아’ 건설과 관련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대학교, 연구소 등 교육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로 지식기반경제에 기반한 두바이식 창조경영의 대표적 모델이다.

시와 스마트시티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스마트시티 간 협력관계 구축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내 경제 활성화 ▶모든 활동이 용이한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 ▶첨단 기술 및 지식기반 기업, 국제 교육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마스터 플랜 수립 및 진행을 목표로 상호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투자규모 등을 확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내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두바이 스마트시티는 두바이 국왕 소유인 두바이홀딩의 자회사로, 모기업인 두바이홀딩은 11개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한 티콤인베스트먼트, 7성 호텔인 버즈알아랍을 건설한 주메이라 그룹 등 20여 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된 ‘스마트시티 두바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3천여 개에 이르는 다국적 기업과 450여 개의 글로벌 교육기관 등이 모여 있다.

스마트시티사는 2009년 몰타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1단계 완공된 인도 코치 등 세계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국내 자치단체와도 수차례 접촉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와 제주도가 지난 2008년에 별도의 팀을 꾸려 1년여 동안 스마트시티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전력했으나 실패했고, 스마트시티사는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 파주시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한국 유치 사업자인 게이트웨이와 파주시가 맺은 협약 기간이 2014년 만료되면서 투자유치나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역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글로벌 IVT를 비롯해 헬스케어, 금융 등과 해외 유명 교육기관이 유치되는 국제도시로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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