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중 상당수가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 중 하루에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평균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독서 시간은 하루 평균 6분으로 조사됐으며 1일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에 지나지 않았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평일의 경우1.5%p가 감소했다 한다. 독서시간의 감소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니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 했다. 시간에 쫓기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것을 적극 권한다. 

지금 인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2015 세계 책의 수도 해’를 맞아 독서열기가 뜨겁다. 본보도 명사들의 애장 도서를 소개 하고 있다. 소개되는 명사들은 하나같이 고전을 비롯해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값진 도서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의 독서 열풍이 세계 책의 수도 해를 맞은 한해로 끝나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어 지기를 바란다.

시민의 독서량을 보면 그 도시민들의 문화수준을 알 수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책 읽는 도시 인천’을 선언하고 시민사회에 책 읽는 풍토를 조성하기도 했다. 당시 시는 독서 붐 조성을 위해 ‘책 읽는 공원’을 조성하고 유명작가 초청 인문강좌, 시민 독후감 대회 등 각종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독서는 양도 중요하지만 양서를 읽기를 권한다.

시민들이 좋은 책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양서의 구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시민 누구나 이용이 용이한 도서관들이 앞장서 양서를 갖추어야 하겠다.

학창시절에 접한 한권의 책이 청소년의 장래를 결정지우기도 한다. 양서를 구입하는데 예산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좋은 책을 구입하는데 대한 투자야말로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다.

경제적으로 국민소득이 높다고 문화수준도 높은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 학식과 교양이 갖추어 질 때 비로소 문화시민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귀결로 시민들의 지적수준이 높아지면 그 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됨은 물론이라 하겠다. 독서만큼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는 것은 없다. 인천이 책의 수도 해를 기화로 ‘책 읽는 도시 인천’으로 거듭 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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