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6기 1년 기자설명회’에서 시정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1년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인천(Re-start)’을 선언했다.

유 시장은 3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 설명회를 갖고, ‘혁신·소통·성과’ 3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 9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이 중에서도 ‘성과’를 가장 큰 시정 목표로 삼았다.<관련 기사 2면>

재정난 해결을 위한 부채감축과 투자확대를 시작으로 인천발 KTX,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개발, 개항창조도시 등 인천의 고질적 현안을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재정난 해소를 위해 유 시장은 올해 국비 2조5천160억 원과 4천307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법정 의무적 경비 4천억 원 해소, 1천194억 원의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 차환하는 등의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혁신을 위해서는 복지부동과 업무태만 등으로 대표되는 공무원 조직의 관행을 철폐할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공무원 조직 및 공기업 혁신평가단을 통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부정청탁 신고제와 공기업 CEO 사업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연봉 삭감 등의 페널티 부과가 조직 혁신의 핵심 사업이다.

소통 강화를 위해선 정무·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앞서 박영복 정무특보와 정창섭 정책특보를 새롭게 위촉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와 인천관광공사 부활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비정상이었던 매립지 정책을 정상화 시킨 첫 시도”라며 “대체매립지 조성에 힘쓰는 동시에 매립면허권 및 토지소유권 인천시 양도 등 합의 내용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관광공사 부활에 대해서는 “단순히 시장 공약이기 때문에 추진하는 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인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문제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면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 시장은 인천의 가치를 다시 찾는 일이 앞으로 3년간 시정 목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개발사업 현안이 많은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가치가 높은 도시”라며 “인천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이를 재창조하는 인천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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