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인해 학교 내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역·학교급별 보건교사 배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가 최대 1천710명, 최소 368명으로 4.6배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과 학교급은 ‘울산 지역 고등학교’로 1천710명이었고 뒤를 이어 대전 지역 고등학교 1천564명, 광주 지역 고등학교 1천42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가 가장 적은 지역과 학교급은 ‘전남 지역 초등학교’로 368명이었다.

보건교사 배치율에서도 지역 격차가 컸다.

서울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91.4%인 반면 강원 지역은 49.5%, 제주 48.4%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 보건교사 배치율은 64.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현행 학교보건법에 의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두도록 하고 있지만 실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보건교사 배치율과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에 있어 지역별 격차가 커 열악한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보건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고 밝히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