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복 강화군수.
‘군민이 행복한 강화’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갖고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상복 군수는 ‘따스한 서민복지·활기찬 지역경제·공정한 신뢰행정’의 군정 방침 아래 지난 1년간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지난 1년간 극심한 가뭄과 글램핑장 화재, 구제역 발생 등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과 협력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보람된 1년이었다. 아직 강화군의 가뭄이 해결되지 않아 걱정이지만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강화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다 함께 합심해 노력한다면 그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군정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군수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군정 시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강화에는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강화군의 항구적인 가뭄 대책은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달 21일 화도면 흥왕리 가뭄 현장을 방문했다. 군의 가뭄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하면서 만성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한 김포 한강물 공급 추진과 저수 용량 확보를 위한 저수지 및 용배 수로 준설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대통령께서는 관계 부처가 협력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새누리당, 강화군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강 물을 이용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이 2016년 사업으로 확정됐다. 사업비는 480억 원이다. 이와 함께 저수지 준설 사업비로 특별교부세가 지원돼 준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화사랑상품권 15억 원을 발행했다. 7개월 만에 14억 원 이상이 판매돼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에 활기가 돌게 됐고, 이달 중 30억 원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 강화농특산물 신세계 입점 행사에서 강화군 관계자들이 강화쌀을 홍보하고 있다.
강화사랑상품권 유통 판매에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이장, 주민자치협의회, 새마을 남녀지도자, 여성단체와 봉사단체, 가맹점주, 관계 기관, 기업, 군부대,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화 일반산업단지는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53개 업체가 분양됐으며 일부 공장의 건축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고용창출 7천 명, 5천76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며 우리 군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공동 물류센터 공모사업을 유치해 강화산단에 31억 원을 투입, 건립하며 지난달에는 중국 리노그룹 회장단의 강화산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농수축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 대책은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에서 농특산물 판매전을 개최하고 강화 농특산물이 제값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고품질 이미지를 부각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에 강화섬쌀 코너 입점은 강화섬쌀을 황금 매대에 올린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야구장과 지상파 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4월부터는 ‘범시민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관계 기관·단체·군부대·기업체 등의 참여로 20㎏ 기준 7천520포대의 쌀을 판매했다.

강화 전통 왕골공예품도 지난 5월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전시 판촉 행사를 갖고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판로를 개척했다. 강화섬 한우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1+ 이상 등급 출현율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관광자원 개발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어떻게 돼 가나
▶관광진흥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과를 설치하고, 강화전쟁박물관 개관과 공립 자연사박물관 건립, 선두지구 해안마을 경관 형성 사업 추진, 볼음도 저어새 생태 마을 조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확충했다.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 지역 강화 북단 철책선 17㎞를 새로운 안보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에 선정돼 34억 원을 투입, 안보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강화사랑상품권 발매 기념식.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강화도 새우젓축제, 강화 고려인삼축제, 마니산 개천대축제를 4대 대표 브랜드 축제로 육성해 약 38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고려산 진달래축제에서 처음으로 강화사랑상품권을 주차료 대신 교환해 줬고, 축제 방문객들이 돈을 보태 풍물시장 등 강화에서 소비하게 해 그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보았다.

-도로 확충과 교통체계 개선 등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 현황은
▶삼산연륙교 건설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교각 10개 중 6개가 설치되는 등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남단 지역 선원~길상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 확장은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초 착수할 계획이다. 북단 지역 대산~당산 해안도로는 지난 6월 착공해 2018년 준공 예정이며 황청~인화 해안도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48번 국도 강화~인화 우회도로는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강화일반산업단지와 연계된 도로 기능을 위해 2017년 부분 조기 개통하는 것을 국토관리청과 협의하고 있다.

특히 해병 2사단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교동 주민이 교동대교를 24시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방했고, 외부 방문객은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통행할 수 있도록 해 교동주민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군민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우리 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28%를 초과한 초고령사회로 노인들의 건강한 의료 혜택을 위해 건강백세팀을 신설하고,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보훈 대상자 유족수당 지급 대상을 무공 수훈자 유족까지 확대했고,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에게 국제통화료와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지원하며, 다문화 가정의 민원서비스를 위해 민원서류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도시가스 보급률이 23%인 6천943가구에 그치고 있으나 올해 인천도시가스㈜에서 45억 원, 강화군에서 10억 원을 투입해 1천80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군 전체 가구의 절반까지 확대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강화읍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쇠퇴해가는 강화읍 원도심을 독창적이고 특색 있게 재창조하고 원도심의 활력을 위해 주민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이 지역이 최종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6년부터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해 낙후된 주민생활

▲ 박근혜 대통령이 화도면 흥왕리 가뭄현장을 찾아 현황을 듣고 있다.
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강화읍 서문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 서문안 마을이 선정돼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노후시설 보수 등을 추진한다.

-행정 규제 개선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기준 완화, 농림지역(보전산지)과 농업진흥구역 해제(재정비)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관계 부처에 관계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만나 문화재 주변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한 결과, 현상변경 허가구역 거리 등 단계별 완화, 층수제한 삭제 등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기준 규제를 완화했으며, 시 지정 문화재 21곳에 대해서도 현상변경 허용 기준 구역을 축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군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공정한 신뢰 행정 추진을 위해 개인적인 친분, 특정 계층의 의견보다는 일반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뜻을 수렴해 다수 군민이 고루 혜택을 보도록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했다. 또한 읍·면을 순회 방문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군민과 소통하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주민 본위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군민의 입장에서 민원 편의 증진을 위해 민원처리 기간 단축 지침을 제정해 법정 처리 기간 대비 민원처리 기간을 61.4% 단축했다. 불허가 민원 재심의 제도 운영, 인허가 업무 읍·면 순회 이동 민원 상담의 날 운영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군정 추진 방향은
▶우리 군이 인천시로 통합된 지 20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김포 시내를 경유해 왕래하고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48번 국도 확장 등 광역도로망 확충과 영종~강화 교량 건설 등 직접 연결도로 개설이 시급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의존재원 비율이 높은 우리 군으로서는 자체 재원 확충이 시급한 실정으로 강화산단 조기 가동을 통한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투자유치 및 인구 증대 방안,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한 품질 관리와 유통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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