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안2·4동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인천은 물론, 전국의 원도심 개발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이 행복한 남구 건설에 힘쓰겠습니다.”

2008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주안2·4동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와 불황 등에 발목 잡혀 사업 속도를 내지 못한 탓에 주민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박우섭 구청장은 ‘복합의료타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 청장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복합의료타운이 가시화되며 주안2·4동 재정비 사업도 덩달아 급물살을 탔고, 현재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1년을 맞아 박 청장은 “주안2·4동 의료타운과 재정비 촉진지구를 연계해 남구 전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주안2·4동 지구는 공사 기간 생산유발 효과 6천700억 원, 연간 유동인구 150만 명,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와 함께 의료타운 등 앵커시설의 입지에 따라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뿐만 아니라 박 청장은 50여 개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여 빈집이 늘자 소유주와의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사랑방을 비롯해 학습편의점, 마을·사회적기업 입주 등 유용한 공공 이용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 청장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와 용마루 사업 등 신규 분양에 따른 세입이 소폭 상승할 것이며,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공모 사업에서 국·시비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병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남구가 이제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부흥·부활의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박 청장은 “인천 2호선 개통, 가정법원 개원, 인천대 자리에 중앙정부 청사와 누구나집, 기업형 임대주택, 용현동 군부대 자리에 보훈병원이 건립되고 수인선이 개통되는 등 청사진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통해 과거 주민들이 떠나는 남구에서 새롭게 돌아오는 지역으로 변해갈 것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남구의 중점정책인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 추진을 위해 박 청장은 그동안 자원봉사 정책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타성에 빠지지 않았는지를 고민하고 ‘지혜로운 시민실’과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봉사활동 연결, 자원봉사자 관리 등 지금까지 운영하던 소극적인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하려 노력 중이다. 활동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분야도 확대하는 등 50~60대의 역량 있는 이들을 직접 발굴하고 참여시킴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자 한다.

그는 “올해는 퉁두레 운동, 마을 만들기 사업 등 구민 중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거나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역량을 지닌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인정 넘치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문화산업진흥지구 안에 소공연을 할 수 있는 코리아콘텐츠랩이 들어서고 주안영상미디어센터와 영화공간주안, 문화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남구가 i-미디어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젊은 청년들에게도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는 남구로 만들어 가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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