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원하는 봄코믹스가 여성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웹툰을 서비스하는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봄툰(bomtoon.com)’을 7일 정식 오픈한다.

봄툰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로맨스, 순정, 드라마 등의 장르 웹툰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웹툰을 문화 활동에 적극적인 여성 독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웹툰 제공뿐만 아니라 여성향 웹 소설, 출판만화, 소설 등 나아가서는 드라마, 영화, 캐릭터 상품 등의 2차 저작물까지도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봄코믹스 관계자는 “웹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웹툰 플랫폼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초에 발표한 ‘웹툰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비스 중인 웹툰 플랫폼의 숫자만 무려 28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대부분 ‘남성’ 취향과 ‘성인 키워드’에 맞는 작품들이 연재된다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여성향 전문 웹툰 플랫폼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측면에서 새롭게 등장한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봄툰’이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6개월간 전체 모바일 앱의 이용 시간과 만화 이용 시간 등을 검토했을 때 특히 만화 모바일 앱에서 여성 이용자가 55.3% 대폭 증가했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문화 소비에 거부감이 없는 여성과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웹툰을 접목시켜 남성 위주의 웹툰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봄툰은 초기 콘텐츠로는 유명 만화가 오경아 작가의 ‘마녀와 집사’, 김방훈 작가의 ‘산신’ 등부터 시작해 신인 작가 NOV의 ‘이상한 세계의 알바생’, 손낙낙의 ‘프리템포’ 등 약 7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기존 포털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스토리 중심의 성인 웹툰을 선보인다.

임성환 대표는 “연말까지는 100여 편 이상의 만화를 수급하고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명 만화가 선생님들의 작품 제공과 신인 웹툰 작가 발굴에도 힘쓰면서 웹툰 시장에서 성공적인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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