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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용수를 꿈꾸는 인천예술고등학교 무용과 학생들이 한 마리 새처럼 밝은 미래를 향해 힘있게 도약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하늘을 향해 도약하는 새처럼 날아오른다. 한 공간에서 모두가 한몸이 된 듯 약속된 몸짓으로 군무를 표현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지 쉬이 짐작할 수 없다.

비금속을 귀금속으로 바꾸는 연금술처럼 끊임없는 담금질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젊음이 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학생들이

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유능한 체육인이 되려고 방과 후 추가 훈련도 마다치 않는 체육고, 전자·통신 분야의 장인이 되기 위해 기술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마이스터고, 항공사의 필수 인재인 공항 보안요원이 되고자 하는 비즈니스고 항공비즈니스과 등이 주인공이다.<관련 기사 2·3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진로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미래에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꿈을 키웠다. 아직은 10대,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며 철없이 놀 나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래 학생들의 학교 일과가 끝났을 시간이 지나서까지 이들은 오늘도 불이 켜진 트랙을 돌며, 스탠드 아래서 전공 서적에 줄을 그어가며 세상에 도전장을 던질 준비를 한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조력자를 잘못 만나면 채 빛을 보지 못하고 재능을 썩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들을 의지하고 따른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훌륭한 전문가로, 가치 있는 인재로 다듬어 줄 교사들은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풍부한 경험과 실력으로 뽑힌 우수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인턴십과 외국어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면접 준비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이나 취업 면접 특강을 준비해 학생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 최상위권 수준의 음악·무용·미술 실습실을 보유함으로써 학생들의 작품·공연 활동 외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거나, 현대식 체육시설로 학생들의 부상 방지와 기량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미래형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 인성 함양을 위해 기초학력 튜터링, 효 교육 프로그램, 독서 교실, 방과후교실 등도 추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10대들과 이들의 울타리가 돼주는 학교가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개척하는 모습에 밝은 미래를 본다. 세상에 내민 학생들의 도전장은 곧 미래로의 초대장으로 학생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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