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은 40여 년간 방치된 폐광이었다. 1912년 개발된 이 광산은 1972년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폐광이 됐고 그 후 소래포구의 상인들이 1987년부ㅌ터 새우젓을 받아다가 저장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폐광’ 광명동굴의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동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광명시는 2011년 1월 광산을 매입하고 그해 8월부터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올해 4월 4일 유료로 재개장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KTX 광명역세권과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관광동굴은 광명역세권과의 시너지에 힘입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실제로 2011년 광명동굴 개방 이후 동굴축제, 동굴문화 예술공연, 패션쇼, 광산문화 체험, 3D 영화관, 동굴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추진한 결과 2014년에만 47만여 명이 방문해 누적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황금폭포, 와인동굴 등 20여 종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했고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한 이후 40여 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1만1천465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로 인한 입장료 등의 수입은 6억여 원에 달해 동굴 개장과 함께 172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각종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부가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광명동굴 아래 자원회수 시설을 활용한 광명동굴 카페는 2013년 8월 중순부터 2014년 11월 중순까지 약 3억2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려 9천600여만 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광명동굴 안에 있는 와인동굴에는 이미 전국 와인 생산 지자체들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어 광명시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타 지자체 특산품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명동굴은 콘텐츠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과 영상·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영화 ‘반지의 제왕’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기업인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숍과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공동 개최해 뉴질랜드와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와의 문화 교류 강화에 기여하고 광명동굴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수도권 대표 관광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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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동굴은 또 한 번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및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돼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수도권의 주민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명동굴을 관광 상품화하고 최근 개관한 업사이클아트센터와의 연계, KTX 광명역세권 쇼핑 특구,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활용한 산업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늘어나는 유커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의 관광자원과 상품 발굴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현재 관광홍보 및 안내 시스템에서 외국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외국인 초청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공사를 통해 해외 홍보 등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조경제의 롤모델인 만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갖춰나가서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광명시로 이끌 수 있도록 마케팅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 전시

 광명시는 프랑스 라스코 국제전시 공공지역협회(이하 SPL)와 한불 수교 130주년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문화과학 분야 기념사업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프랑스 상원의원인 베르나르 까조 SPL 회장이 서명했으며,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와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 프랑스 문화원장, 올리비에 르뚜 라스코 국제전시 대표이사가 참석해 프랑스의 국가적 측면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어서 한국 및 프랑스 정부도 앞으로 이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하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은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에서 개최된다. 2013년 10월 주한 프랑스문화원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전을 광명동굴에서 개최하자는 제의에 따라 이번 사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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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등 광명시 관련 공무원들이 2013년 12월 프랑스 라스코동굴을 방문하는 등 양측의 긴밀한 논의 끝에 의향서 체결에 이르렀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은 2012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미국, 캐나다, 벨기에에서 진행됐으며 올 하반기에 스위스에서 개최가 끝나면 내년 4월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열리게 된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의 몽티냑 남쪽에 있는 후기 구석기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동굴 안의 벽화들은 BC 1만5천 년∼1만4천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1940년 마을 소년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수록된 중요 세계문화유산이며 동서양의 미술사 연표와 신석기시대의 중요 유물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세계적인 동굴벽화로 2012년 프랑스 보르도, 2013년 미국 시카고에서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 전시전을 개최했다. 2014년 미국 휴스턴, 캐나다 몬트리올, 현재는 벨기에에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을 정도로 그 역사성 및 예술성이 뛰어난 벽화이다. 

# 와인향 가득한 동굴테마파크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은 동굴수족관, 동굴폭포, 황금길과 황금궁전, 200m의 와인동굴이 있고 동굴예술의 전당, 동굴 홀로그램 상영, LED 빛의 세계, 다양한 전시물, 야외 물놀이 공간, 숲과 흙길을 달리는 23인승 전기자동차 등 국내 최고의 동굴관광지로서 지난 4월 4일 유료화로 재개장했다.

 특히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다.

 광명시와 한국와인협회 김준철 회장은 광명동굴에서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광명동굴을 통한 한국 와인 판매 등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광명동굴의 와인시음장, 와인셀러, 와인레스토랑 활성화를 통해 한국 와인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한국 와인의 보급 등 업무 협력 증진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와인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광명동굴을 통한 와인 경쟁력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와인 상품 개발·판매 등 유·무형 자원 개발에 관해 상호 자문 및 협력기로 했다.

 광명동굴 안에 있는 와인동굴은 길이 200여m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와 와인레스토랑, 와인 전시장과 시음 및 구매할 수 있는 전국 최대의 와인 시설이다.

 특히 포도, 머루, 오미자, 감 등 전국의 다양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게 생산 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향후 광명동굴이 발효식품의 메카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은 동굴 예술의전당, 홀로그램 상영, 동굴 아쿠아월드, 황금길과 황금폭포, 황금궁전, 동굴 지하의 세계, 광부샘물, 동굴역사관, 200m의 와인동굴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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