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열린 전통문화 체험 행사는 지역사회와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의 지원으로 2006년 이후 10년째 이어 가며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쌀을 불리고, 방앗간에서 떡가루를 빻는 등 행사 준비에 열심인 결혼이민 6년차 이라니(25·필리핀)씨는 "새벽부터 피곤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한국문화를 직접 참여해 배우는 것은 처음이며 매우 신기하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결혼으로 한국에 입국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부티홍(20·베트남)씨는 시어머니 김순녀(68)씨와 함께 행사에 참여, 한국에서의 첫 번째 맞는 뜻 깊은 추석을 맞이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시 중구의회 임관만 의장은 "먼 타국에서 맞는 추석 명절 행복하게 맞이하길 기원하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는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광석 센터장은 "다름을 어울림으로 승화시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이주민을 보면 저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인성 기자 is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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