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의 ‘디딤쇠 봉사단’이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동구에 위치한 미림극장에서 지역 내 저소득 노인 200여 명을 초청, 영화관람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 40여 명은 노인들의 자리 안내와 함께 간식과 음료를 나눠주고, 노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노인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는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황혼기에 뜻밖에 찾아온 사랑과 한평생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온 노인부부를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 영화 관람이 끝난 후에는 떡과 수건 등 기념품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실버극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정난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동구 미림극장에서 행사를 진행, 주위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환경관리팀 장시열 부장은 "한 번 본 영화인데도 어르신들과 함께 관람하니 그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온다"면서 "추석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자리를 함께해서 그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디딤쇠 봉사단은 4분기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이번 노안들과 함께한 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매주 무료급식 봉사활동, 연탄나누기,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지난 7월 말과 8월 말 총 두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아동에게 비누보내기, 다문화가정 아동과 함께 인천역사 탐방, 골목길 벽화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올해 봉사단 창단 10년을 맞아 앞으로 10년의 재도약을 위해 봉사 제도를 개편·확대하고, 사업장별로 각각의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계획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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