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 40여 명은 노인들의 자리 안내와 함께 간식과 음료를 나눠주고, 노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노인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는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황혼기에 뜻밖에 찾아온 사랑과 한평생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온 노인부부를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 영화 관람이 끝난 후에는 떡과 수건 등 기념품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실버극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정난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동구 미림극장에서 행사를 진행, 주위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환경관리팀 장시열 부장은 "한 번 본 영화인데도 어르신들과 함께 관람하니 그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온다"면서 "추석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자리를 함께해서 그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디딤쇠 봉사단은 4분기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이번 노안들과 함께한 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매주 무료급식 봉사활동, 연탄나누기,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지난 7월 말과 8월 말 총 두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아동에게 비누보내기, 다문화가정 아동과 함께 인천역사 탐방, 골목길 벽화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올해 봉사단 창단 10년을 맞아 앞으로 10년의 재도약을 위해 봉사 제도를 개편·확대하고, 사업장별로 각각의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계획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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