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인천-중국의 날 문화관광축제가 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려 ‘해설이 있는 중국 전통공연’을 마친 중국 공연팀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 2015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려 ‘해설이 있는 중국 전통공연’을 마친 중국 공연팀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과 중국의 오랜 우정이 또 한 번 빛났다. 인천시가 지난 3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일원에서 개최한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가을 날 짧지만 달콤한 하루를 만끽했다. <관련기사 16·17면>

올해 14회째를 맞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는 한·중 수교 23주년과 인천의 대중국 친화도시 선포를 기념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인천 속 중국인들의 보금자리인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매년 5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중국 축제로 또 한 번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축제는 중국 전통춤인 ‘사자춤’의 흥겨운 첫 무대로 문을 열었다. 사자춤에 이어 한국팀이 선보인 ‘풍물패 놀이’도 관광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메인 무대인 자유공원 상설공연장에선 낮과 밤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낮에는 서울 홍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디 밴드가 선사하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밤에는 인기가수 박완규·소찬휘가 내뿜는 록의 향연에 관객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무대와 객석 사이가 공연자와 관객이 내뿜는 열정으로 가득찼다면 무대를 둘러싼 곳곳에서는 한·중 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제 개막식에는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과 김홍섭 중구청장,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박봉주 인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박영복 인천시 정무특보,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김동빈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본보 한창원 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경수 시의회 의장은 "축제에 참여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 큰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홍섭 중구청장도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은 ‘인천 속 작은 중국’으로 유명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중국 친화공간"이라며 "인천시와 함께 축제의 역사성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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