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허대축제가 7년 만에 흥겨운 주민참여형 축제로 재현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송도동 달빛공원(송도 1∼2교)에서 ‘제6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개최된 후 중단된 능허대축제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이전 축제와는 다른 주민참여형 문화 축제로 탈바꿈했다.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일부가 아닌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종합축제를 꽃피우기 위해 책임이사제도 도입했다.

전야제는 사물놀이, 판소리, 장구춤, 난타 등 흥겨운 우리 음악 공연인 ‘공감, 국악 한마당’과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펼치는 ‘청춘페스티벌’로 진행됐다.

백제시대 대외교류의 전초기지였던 능허대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능허대 사신행렬’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 마지막 날은 퓨전국악단 ‘구름’ 공연과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이웃 섬김 콘서트’, ‘능허대 복면가수왕 콘서트’ 등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능허대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능허대 역사 전시관도 운영됐다.

능허대 백제 사신 조각 및 복장 재현, 능허대 역사사료 영상 상영, 능허대마을 그림 재현, 능허대 사료 발굴 전시 등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어 연수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능허대의 역사와 전통을 연구하고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