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의료재단 위드미요양병원 이재혁 원장.jpg
▲ 이재혁 정강의료재단 위드미요양병원 원장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손상 조직 부위에 따라 뇌신경 기능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능적 재활치료의 기본 원칙은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뇌졸중의 증상에는 한쪽 팔다리 마비·말이 어둔해짐·자꾸 한쪽으로 넘어짐·시야의 한쪽이 안 보임·한쪽 눈이 안 보임·물건이 두 개로 보임·몹시 어지러움·갑자기 심한 두통·건망증 등이 있다.

뇌졸중의 치료로 급성기 치료와 재활 치료가 있는데, 급성기 치료는 주로 병원 신경과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해야 하며, 재활 치료는 장기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가족들은 환자의 뇌졸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고혈압·심장병 등에 대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마비된 사지의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2∼3회 이상 가능한 큰 범위로 움직여야 하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시행한다.

집안에서는 환자의 보행이 자유롭지 않아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경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뇌졸중 환자는 심한 좌절감과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특히 가족들이 환자에게 용기와 자신감, 사랑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일 경우 엉덩이 중심부위·골반뼈 튀어 나온 부위 등에 욕창이 생기기 쉽다. 피부가 벗겨진 경우에도 1주일 안에 욕창이 생길 수 있고 그 회복은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이에 자주 자세를 변경하는 것(낮에는 2시간 마다)이 중요하며 쿠션과 공기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를 습하지 않게 하는 관리도 중요하다. 욕창의 예방을 위해 환자의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환자의 청결은 욕창 뿐 아니라 다른 합병증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음식 섭취가 곤란한 경우 흡인성 폐렴·식욕 저하·영양 섭취 불량이 잘 발생한다. 소화 기능도 저하와 활동량 감소로 변비에 걸리기 쉬우며, 변비는 뇌출혈의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환자의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매는 지능이 완전히 발달한 후 전반적인 인지 기능·정서 ·성격 장애 등을 보이는 증후군으로, 미국의 경우 80세 노인에서 약 20%가 중증 치매 소견을 보인다고 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대개 초기에 계산·기억 장애 등 정신적 수행능력의 장애부터 시작해 언어능력의 저하, 성격의 변화를 동반하게 되며 그 진행은 서서히 이뤄진다.

치매는 어떤 질환이라기보다는 어떤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증세를 일컫는 말이다. 그 증세는 지능·행동·성격 등의 변화로 주로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 또는 그 원인에 따라 그 발현 상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질환이 가장 빈번하고, 뇌혈관 질환에 의해서도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치매 진단이 내려지면 진료에 대한 적극성을 잃는 경우가 많으나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를 일으킨 ‘치료 가능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10~15%는 원인적 진단과 적절한 치료(예를 들면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로 회복이 가능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도움말=  이재혁  정강의료재단 위드미요양병원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