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출근하거나 등교하고 있던 시민 학생 49명이 한강으로 추락,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건설사의 부실공사와 감리담당 공무원의 부실감사가 연결되어 빚어진 전형적인 후진국 사건이다. 정부는 당초 성수대교의 무너지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토목학계의 의견도 있었지만 다리를 완전히 새로이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붕괴사건이 있은 지 3년만인 1997년 7월에 새로운 성수대교가 완공되었다.

성수대교 붕괴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전 세계에 알린 불명예의 대표적 사건으로 기록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안전불감증이 가시는 듯 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안전은 뒷전이다. <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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