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 법칙 vs 롱테일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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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법칙 vs 롱테일 법칙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 기호일보
  • 승인 2015.10.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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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경제학 관점에서 부의 불균형을 설명할 때 적용할 수 있어 ‘20:80 법칙’이라고도 불리우는 ‘파레토 법칙’(Pareto’s Principle)은 사회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1906년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이탈리아 토지의 80%를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20%와 80%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른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생긴 파레토 법칙은 이후 널리 활용되고 있는 법칙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파레토 법칙은 사회 전반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고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 ▶인구 20%가 전체 자원의 80%를 차지한다 ▶20%의 핵심인재가 80%의 성과를 올린다 ▶범죄자의 20%가 전체 범죄의 80%를 차지한다 등의 법칙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파레도 법칙의 적용 사례이다.

 또한 파레토 법칙은 ‘중요한 소수와 하찮은 다수의 법칙’(Vital Few and Trivial Many Rule), ‘소수가 전체를 지배하는 법칙’으로도 불리우며, 경제·경영 관점에서 부의 불균형을 설명할 때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파레토 법칙과 상반된 개념으로는 ‘롱테일 법칙’(Long-Tail Theory)을 들 수 있다.

 롱테일 법칙은 80%의 ‘하찮은 다수’가 20%의 ‘중요한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으로서 2000년대 들어 인터넷 발달에 힘 입으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자 공간적인 제약이 사라지며, 오프라인 마켓에서는 소외되었던 ‘하찮은 다수’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며 롱테일 법칙은 파레토 법칙과는 상반된 마케팅 이론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은 ‘Trade-Off’를 형성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되고 있다.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주요 증시의 연도별 영업이익의 분위별 비중 산출을 통해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 간의 무게중심 이동을 판단, 향후 트렌드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법칙을 짚어본 이유는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경기도 행정에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과거의 정보 통계 기준으로 행정을 펼쳐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 행정 서비스를 위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높여 ‘빅파이 추진단’을 출범시킨 지 1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21세기 정보의 홍수시대에서 도민들의 선택과 생각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 선제적으로 정책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당장은 분야별 정책에 일부만이 반영되겠지만 파레토법칙과 롱테일 법칙 중 어떤 법칙을 적용할 것인지를 고려하는 것과 같이 경기도의 각 사업별로 면밀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민이 정말로 원하는 행정이 무엇인지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세상에 와 있기 때문이다.

 늘 주어진 업무진행 시간에 맞추어 행정을 하다보면 더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경기도 조직 내 미래전략, 정보기획담당, 정보보안, 평가분석, 기획담당, 예산담당 등의 기획부서는 더 많은 지원과 창의적 환경이 필요하다.

 당장 성과로 보여지지 않기에 관심 밖에 있을지 몰라도 경기도의 미래와 더 나은 정책 및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실어주고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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