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축구대회 4강 진출을 이끌어낸 거스히딩크 감독의 `4강 보너스'는 약 11억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대한축구협회가 한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요청에 따라 최근 작성,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간의 관례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던 히딩크 감독의 `4강 보너스'는 85만달러(약 10억9천만원)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16강, 8강, 4강 등 순위에 따라 따로 책정된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선수들과 달리 히딩크 감독은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보너스를 누적해 지급하는 계약을 했다”며 “계약서의 내용 이외에 추가로 지급한 금액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4강 진출과 관련하여 대표선수 및 감독, 코치에게 지급한 내역'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핌 베어백 수석코치에게 15만달러(약 1억9천만원)를 지급했으며 선수 23명 및 한국인 코치 3명에게 1인당 3억원씩 일괄 지급한 것을 포함해 모두 93억3천600만원을 `4강 보너스'로 지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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