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도진도서관이 4일 점자의 날을 기념해 점자쓰기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자쓰기는 시각장애인실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식 개선 사업의 연장으로, 도서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점자로 자기 이름을 스스로 쓰면서 시각장애인을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체험활동이다.

이에 따라 화도진도서관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휴관일(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각장애인실에서 점자쓰기 체험을 진행한다.

점자쓰기 체험은 간략하게 점자의 구조 및 쓰는 법, 읽는 법 등을 배워 직접 이름 쓴 스티커를 스마트폰, 노트, 가방 등 자신의 물건에 붙여주면서 점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윤명호 화도진도서관장은 "점자는 박두성 선생이 ‘눈이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닫히고, 세상도 닫히게 된다’면서 지난 1926년 11월 4일 인천에서 처음 만든 귀한 문화유산"이라면서 "그런데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점자지만, 우리가 영어, 중국어 등을 배워 외국문화를 이해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점자를 배우고 익힌다면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어울림의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시각장애인실(☎032-760-413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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