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땐 발목에 체중 3~4배 하중 ‘삐끗’ 방치하면 습관성 질환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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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땐 발목에 체중 3~4배 하중 ‘삐끗’ 방치하면 습관성 질환돼요
운동과 족관절(足關節)
  • 기호일보
  • 승인 2015.11.27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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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 정강의료재단 부평정강병원 부원장
▲ 김준수 정강의료재단 부평정강병원 부원장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증가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도 엄청난 수의 동호인들이 저변에 있다는 사실을 병원 의사로서 느낄 수 있다. 잠시라도 운동을 쉬면 아쉬워하는 중독성까지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발목이 아파 병원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래도 대표적인 문제는 발목 염좌일 것이다. 발목을 삐었거나 겹질렸다고 표현되는 발목 염좌는 프로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물론 다양한 발목 질환의 원인 파악은 전문가의 몫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관절로 이뤄진 발목이지만 운동할 때는 체중의 3∼4배 하중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관심 밖의 부위가 발과 발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인은 발목 염좌에 대한 올바른 상식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위에서 자주 발목을 삐는 이들을 많이 본다. 당장에 통증이 없더라도 발목 염좌에 대한 잘못된 관리 및 치료에서 시작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염좌를 ‘발목을 지지하는 인대의 손상’이라고 의사들은 본다. 손상된 인대를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고치고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환자와 함께 강구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농구·축구·배구 등 대부분의 프로 운동선수들의 발목 X-레이 사진은 일반인과 확연히 다르다. 이유는 반복해서 충격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뼈들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손상을 받는 발목의 관리가 소홀해서 유망주가 소년기에 운동을 그만두거나, 심지어는 이름 있는 프로 선수들도 숱하게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생을 통해 운동을 즐기려면 그만큼 관심도 가져줘야 한다.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여기에 각 종목에 맞는 신발 사용, 보호장구의 최대한 활용, 발목근육 강화 운동의 습관 등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도 발생된 손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경중에 따라 단순한 안정가료(휴식), 보존적 요법, 부목(신체의 어떤 부위를 고정시키기 위해 붙이는 교정장치)까지 매우 다양하며 재활치료를 거치기도 한다. 물론 모두 골절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의 치료 방법이다. 손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거의 모든 발목인대 손상은 수술이 필요치 않고 적은 비용으로 치료된다. 또한 치료가 간과된 만성 족관절 염좌에서도 90% 이상 수술 없이 치료될 수 있다.

무언가 발목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거나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한 번쯤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간단한 상담을 통해 큰 소득을 얻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발목 등의 관리를 위한 준비운동을 평소에 하면 혹시 모를 부상을 크게 줄여서 오랫동안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시작하거나 무작정 운동량을 늘리는 경우는 이제라도 삼가길 권한다.

<정강의료재단 부평정강병원 김준수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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