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인천김장나눔대축제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한창원 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참가자들이 김장을 담그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28일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인천김장나눔대축제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한창원 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참가자들이 김장을 담그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인천지역 사회공헌 기업과 기관·단체들이 한데 모여 김장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와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8일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2015 인천 김장나눔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 인천권역·신한금융그룹·티브로드 인천방송·한국생활개선회 인천시연합회에서 후원했으며, 기업·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김장나눔 행사를 연합해 열기로 하고, 지난해 이어 두 번째를 맞았다.

이날 참가 기관 임직원들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 참가자 1천여 명은 약 3만1천㎏(10㎏박스 3천100개 분량)의 김장을 담갔다.

김장 비용은 이마트(5천500만 원)·신한은행(2천만 원)·티브로드(1천500만 원)·한국생활개선인천연합회(700만 원)·행복나눔인천사업비(1천284만 원) 등의 후원금과 시 공무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천 원 이하 ‘우수리’를 기부해 조성한 모금액(1천500만 원) 등 총 1억2천484만 원이 들어갔다.

김장김치는 사회복지시설 58곳(8천㎏)과 홀몸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2천300여 명(2만3천㎏)에게 전달된다.

한창원 협의회장은 "매년 이맘때쯤 지역 내 뜻있는 기관·단체들이 김장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함께 연합해 김장나눔 행사를 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어졌다"며 "올해는 참여 업체가 늘어 이웃 사랑이 더 확산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행사는 사회공헌 기업·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로 치러져 그 의미가 더욱 컸다"며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는 이번 행사와 별도로 기업·단체·개인 등이 김장나눔을 희망하는 경우 시민참여형 통합복지 시스템인 ‘행복나눔 인천(http://www.happyincheon.or.kr)’을 통해 접수해 관내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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