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는 안보저력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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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는 안보저력의 상징
장순휘 정치학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 기호일보
  • 승인 2015.12.02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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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휘 정치학박사
지난 11월 24일 ‘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가 창립되었다는 것은 우리 군역사의 한 획을 긋는 놀라운 사건이라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장교가 되는 길은 육해공군사관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군장교(ROTC), 3사관학교, 학사사관, 기행사관, 간부사관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야만 소위로 임관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임관 후 배치되는 야전부대에서는 장교출신별 구분없이 통합된 지휘체제에서 근무하면서 전우가 되어 적과 싸워야 한다.

 그러나 모든 사회조직이 그렇듯이 치열한 진급과 보직의 경쟁관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임관출신간 본의 아니게 복무중 상처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경쟁적 관계에서의 가해와 피해의 앙금은 전역 후에도 타출신과의 단합은 불가하다는 것이 당연시 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의 출범에서 보여준 통합과 화합의 단결된 모습은 나라사랑을 위해 장교출신들이 출신구분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회적 모범사례라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는 육사·해사·해병대총동창회·ROTC중앙회·3사총동문회·국군간호사총동문회·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기행사관총동문회 등이 연합한 것으로, 예비역 장교들이 임관 구분을 떠나 한반도 통일과 국가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출범했다.

 예비역장교들은 전역 후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적 인재들로서 사회의 저변에서 장교정신을 가지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안보의 여론조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연합회가 전국조직으로 출범하여 새로운 안보단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첫째, 대한민국 장교로 임관한 총 54만여 명 회원의 조직화를 서둘러야 한다. 예비역장교회원대상 중에는 의무복무만 했던 예비역위관장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광역시·도 단위로 회원조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것이다. 특히 조직화과정에서 출신별 탕평책을 적용하여 화합단결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둘째, 명실상부한 안보단체로서 국가안보에 관한 국민여론을 주도하여야 한다. 애국심이 실종되어가는 이 시대에 예비역장교출신들의 적극적인 나라사랑의 참여활동과 의사표현은 사회안정과 안보여론조성에 중요한 뒷받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으로 사회적 단결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사회뿐 만 아니라 정치권의 당파적 분열현상은 같은 당내에서도 극심한 내홍을 보이고 있으며, 급기야 국민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다.

과거 장교들은 열악한 군생활의 환경 속에서도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묵묵히 장교의 책무를 다했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임관구분을 초월하여 오직 장교정신으로 단합한 것으로 국민통합의 선도적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남다른 의미를 함의한다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 예비역장교 연합회는 나라사랑에는 군복을 입으나 벗으나 한결같다는 장교정신의 진수(眞髓)를 보여주었기에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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