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내년 정부 예산에 수용인원 1천 명의 제3기숙사 BTL사업비 한도액 352억 원을 확보해 부족했던 기숙사 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준공된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2010년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이전 입학 정원을 기준으로 설계돼 통합으로 증가된 학생 정원의 6.7%(956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대학은 불가피하게 인근의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와 애니파크 숙박시설을 사용해 왔고, 원거리 출신의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를 원했지만 이러한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는 2019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는 제3기숙사는 총면적 1만8천㎡에 지하 1층, 지상 15층 500실 규모의 2개 동으로 건축된다.

공사는 내년에 시설사업기본 계획 작성을 거쳐 사업설명회,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등을 통해 업체가 선정되면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이번에 건립되는 제3기숙사는 사용료가 높은 여타의 기숙사와 달리 임대료의 75%를 교육부가 지원함에 따라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에는 현재 수용인원 956명으로 제1기숙사가 운영 중이고, 내년 착공 예정인 수용인원 1천130명 규모의 제2기숙사와 이번 1천 명 규모의 제3기숙사 등을 합쳐 총 3천86명 규모의 기숙사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우수학생 유치 및 해외대학 교류 활성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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