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성 생활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단위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여성시대를 열기 위한 첫 시도로 ‘여성일자리창출지원본부’를 출범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한 여성 취업지원사업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하는 여성일자리본부는 현재 10개 군·구로 분산돼 있는 여성 관련 취·창업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여성이 편한 인천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 보육 분야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시는 학부모 신뢰가 높은 공보육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새해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 공공형 어린이집 11개소를 추가로 짓는다.

여기에 영아 안심보육에 특화한 인천형 어린이집 모델을 선정해 10개소를 시범 운영한 뒤 2018년까지 5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외에도 맞벌이가정 시간 연장, 맞춤형 시간제, 24시간 보육서비스 어린이집 등 다양한 보육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혁신사업으로 추진됐던 여성교육기관 통폐합 및 민간위탁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여성복지관, 서부여성회관, 여성가족재단, 여성의광장 등 현재 본연의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에 대해선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지원 확대로 인천 여성들의 설 자리가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명자 시 여성가족국장은 "역량 있는 여성의 발굴과 사회적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무인택배서비스 같은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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